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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정말 춥다. 이렇게 날씨도 추운데 보일러는 고장이 나서 제대로 돌아가지도 않고 궁상맞게 감기에나 걸리고 기분이 울적하다. 주인 아저씨한테 보일러 고쳐 달라고 말해야 되는데 잉여백수는 이렇게 맨날 집 안에 처박혀 낮에는 잠은 자니 주인한테 말할 시간조차 없다. 새벽이나 아침에 잠이 들고 밤에는 이렇게 블로그에 글이나 쓰는 쓸 때 없는 활동을 영위하고 결국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잉여의 삶을 이어나가게 된다.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알 수 없는 강박관념과 도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점점 나약해 지고 피폐해지고 이런 거지같은 삶은 이어나갈 수 밖에 없다. “힘을 내야지.” 하고 자신에게 외쳐 보지만 의지보다는 공포가 앞서 다시 모든 것을 포기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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