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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티스토리 블로그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초대장이 필요합니다. 티스토리가 초대장으로는 폐쇄적인 가입 시스템을 운영하는 이유는 일단 스팸블로그의 양산을 제한하고 건전한 블로그 스피어 조성을 위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무나 쓸 수 없는 서비스라는 인상을 심어 줌으로써 이용자들에게 자부심을 갖고 활발한 블로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대장 배포 너무 힘들다.

그런데 티스토리 초대장을 받는 것도 힘들지만, 배포하는 것 역시 너무 힘듭니다. 배포 자체에 회의를 느끼고 있습니다. 2009년도 개설한 블로그이기 때문에 초대장을 드린 분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약3분의 1 가량이 스팸블로그 등을 운영하셔서 폐쇄 조치 당하셨고, 나머지 3분의 2는 개설 후 포스팅이 전혀 없으시거나 가입 초반에 한 두 건이 게시글을 올리고 활동하지 않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초대장을 드린 분들 중 아직도 활동하시는 분은 1~2명에 불과하죠.

이런 상황이다 보니 막상 초대장 배포글을 올려서 신청을 받아도 신청글에 대해서 조금 면밀히 검토하다 보니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 초대장 수에 못 미치는 분들에게만 초대장을 발송해 드리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저와 비슷한 심정 때문에 초대장 배포 자체를 안 하거나 배포를 주저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분위기 때문인지 이전보다 초대장 구하기는 확실히 힘들어진 듯 느껴집니다.

보통 초대장을 배포할 적에 블로그 생성의 목적과 운영방안 등을 적어서 신청해 줄 것을 요청하는데, 신청을 받아보면 그다지 큰 필요성이나 목적성이 없는 분들이 대부분인 듯 싶습니다. 단순히 네이버나 다음에 비해서 티스토리가 더 좋다는 말을 들어서 라든지, 사진을 공유하고 소통하고 싶다는 분들도 상당히 많은 수를 차지합니다.(사견입니다만 사진공유와 단순한 소통을 하고 싶으시다면, 티스토리 블로그보다는 SNS 등을 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교묘하게 스팸블로그 개설을 목적으로 신청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위와 같이 동일한 게시글에 이메일 주소만 다르게 해서 초대장을 신청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필시 저런 분들에게 초대장을 배포한다면 바로 스팸블로그로 전락하겠죠? 특히 저렇게 초대장 배포글에 거의 매크로 수준으로 달리는 스팸블로거로 의심되는 초대 신청글을 조금이나 걸러내고자 이메일을 통해서 신청을 받고 있는데 100% 필터링하기에는 역시 무리가 따릅니다. 점점 수법이 교묘해지니까요.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하기 정말 힘듭니다. 제가 배포한 초대장 한 장 한 장이 가치 있게 쓰였으면 하는 것은 제가 오만을 부리는 것일까요? 이래저래 초대장 배포가 망설여 지네요. 특히 이번에는 조금 욱하게 하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초대장 신청이 인터넷으로 물건 주문하는 걸로 착각하셨나 봅니다. 제가 지메일을 사용하다 보니  이메일 열람시 그림이나 스크립트가 자동으로 로드되지 않아 다른 이메일의 수신확인 기능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메일도 읽지 않고 글을 왜 다시 재발행 했냐뇨?

“고객님 죄송합니다. 업무 처리과정에서 약간의 실수가 있었습니다. 즉시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뭐 이렇게 말씀드려야 되는건가요?

   

이런 분도 계셨습니다. 사기랍니다. 도대체 초대장 배포글로 낚시를 해서 어떤 사기를 치고 어떻게 저에게 경제적으로 이득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사기랍니다. 티스토리 고객센터로 신고 조치하겠다는 협박까지 남겨 주시네요.

이래저래 참 초대장 배포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이제는 초대장 배포 자체의 회의감 때문에 배포가 망설여 집니다. 기껏 배포해 주면 스팸 블로그나 만들고 활동 안 하고, 못 받은 분들은 저한테 질책하고 이제는 사기꾼 만들어서 협박까지… 참 초대장 배포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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