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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총장 18일일 취임 "대학서열 성균관大가 파괴하겠다"

기사 제목이 참 멋지다. 대학서열화의 문제를 타파하고자 하는 김준영 총장님의 강한 의지를 보여 주는 기사쯤로 생각했다. 그런데 어라? 기사를 읽어 보니 대학서열 자체에 대한 문제제기가 아니라 대학서열화의 문제는 그대로 유지하되 성균관대가 그 서열의 정점에 서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공부도 많이 하시고 유능하신 교수님의 깊은 뜻을 이 미천한 백성이 다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결론적으로 이번에 취임하시게 될 김준영 총장님의 의중은 경영에 밝은 CEO형 대학총장님 답게 매우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다. 

우리는 승자독식의 사회를 살아가고 있고 승자가 되지 못하면 영원히 도태된다. 이런 현실 속에서 내가 반드시 승자가 되어 모든 것을 독식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 얼마나 합리적인가? 

하지만 경영이나 경제 이런 것에 쥐뿔도 모르는 나로써는 대학서열의 판도를 바꾸는 문제보다는 대학서열화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더 옳다고 생각한다. 

아!! 어쩌면 내가 성대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혹시 모를 판도 변화에 질투를 하고 있어서 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픈 특이체질을 가진 사람들이니까.

오늘도 신문기사 하나를 가지고 이렇게 뻘생각을 해봅니다. 뻘짓은 계속되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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